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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반려동물

이스턴머드터틀 가장 작은 반수생 거북이

by 만두두만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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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대중적으로 사육하고 있는 반수생 거북이 중 크기가 가장 작은 이스턴머드터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기본 정보

학명은 "Kinosternon subrubrum"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주로 저렴하게 유통되는 반수생 거북이 중 성체 크기 기준으로 가장 작은 사이즈의 거북이입니다. (참고로 국내에 저렴하게 유통되는 반수생 거북이에는 쿠터류, 페인티드터틀, 커먼머스크터틀, 레이져백 등이 있습니다.) 성체로 다 자라면 배갑 길이 기준 7.5 ~ 10cm정도로 자랍니다. 수명은 20년 이상으로 꽤 오래 삽니다. 작고 동글동글한 외모로 밝은 밤색 또는 검정에 가까운 진한 밤색 등의 색상을 가지고 있으며 배갑에 특별한 무늬는 없습니다. 얼굴은 개체마다 다른데 점이나 옆으로 긴 줄이 있습니다.

가장 크기가 작은 소형 반수생 거북이라서 해츨링 때는 굉장히 작고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매우 귀엽습니다. 흔히 수족관에서 소형거북이는 커먼머스크터틀이나 레이져백이 많으니 이스턴머드터틀도 잘 찾아보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사는 지역

주로 미국 남동부와 북동부의 넓은 지역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주로 강, 호수, 늪지도 물이 있는 곳 어디든 삽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진흙이 많은 지역을 선호하고 초목이 많고 유속이 느린 연못을 선호합니다. 주로 진흙이나 잔해물 아래에 파고 들어서 숨어 있는 습성이 있으며 일광욕을 선호하지 않으나 가끔 바위나 나무 위에서 일광욕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 해당지역에서 굉장히 많은 개체수가 서식하고 있으며 비슷한 종류의 미시시피머드터틀과 교잡도 많이 되어 현재 국내에 사육되고 있는 이스턴머드터틀은 미시시피머드터틀과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사육을 위한 적절한 환경

국내에 흔히 접할 수 있는 일반적인 반수생 거북이 사육 환경과 크게 다른 점은 없습니다. 일단 알맞은 크기의 수조가 필요합니다. 유리, 플라스틱 물을 담을 수 있는 재질이면 무엇이든 좋으며 성체 기준 약 80리터의 정도의 물이 수용 가능한 크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깨끗한 수질을 유지할 수 있는 여과기가 있어야합니다. 반수생 거북이에게는 외부여과기를 흔히 사용합니다. 수온은 25~28도 정도가 적당하며 여름철에 더 높은 온도도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겨울철 수온의 하락은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적당한 수온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광욕을 위한 육지는 필수이며 육지의 온도는 30~34도 정로도 유지하는 것이 일광욕을 유도하기 좋습니다. 육지에는 UVB램프와 온도 유지를 위한 스팟램프를 설치 해야합니다. 그리고 수영에 능숙한 거북이는 아니기 때문에 수영하다가 쉴 수 있는 구조물이 있어야 합니다.

이스턴머드터틀은 적당한 크기의 수조와 깨끗한 수질 그리고 육지만 있으면 큰 질병 없이 잘 살아갑니다. 환경만 갖춰진다면 몇 십년은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반려동물입니다.

 

먹이

먹이는 반수생 거북이 전용 사료를 먹이면 됩니다. 보통 식성이 좋아 주는 대로 받아 먹는 경우가 많은데 파충류의 특성상 작은 양의 먹이로도 살아갈 수 있으나 소화 능력에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과도한 양을 급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반수생 거북이 전용사료에는 쿠터류의 초식 비중이 높은 사료와 머드터틀이나 머스크터틀을 위한 육식 비중이 높은 사료가 있는데 가능한 육식 비중이 높은 사료를 추천 드립니다.

사료 외에는 같이 합사해서 키울 수 있는 생먹이용 생물을 합사하면 좋습니다. 거북이의 사냥 욕구를 충족 할 수 있고 싱싱한 먹이 섭취로 건강에도 좋습니다. 작은 열대어나 새우를 합사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간혹 크기가 크거나 뼈가 너무 단단한 어종의 경우 삼켰을 때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작은 크기의 베이비때에는 합사하는데 주의해야합니다.

 

개인적인 생각

반수생 거북이는 제가 파충류에 입문하게 한 동물입니다. 현재 사육하고 있는 이스턴머드터틀은 약 4년을 함께했습니다. 보통 주변 수족관이나 마트에서 판매중인 반수생 거북이 중 대형종으로 너무 크기가 커지는 종류가 있는데 이스턴머드터틀은 최소형이라고 할 만큼 성체 크기가 작기 때문에 입문자가 사육하기 아주 적합한 종류입니다. 분양가격도 아주 저렴합니다. 그리고 해츨링 시기만 잘 넘기면 튼튼해서 질병 없이 아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종입니다. 아주 작은 해츨링 시기에 가끔 돌연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분양하는 샵의 관리 상태로 인한 문제일 경우가 많습니다. 분양하는 샵만 잘 선택을 한다면 건강한 개체를 분양 받을 수 있습니다. 돌연사가 걱정된다면 어느정도 성장한 준성체를 입양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동물은 키울 수 없는 상황에 적당한 관심과 관리를 위한 노력으로 함께 할 수 있는 반려동물을 원한다면 이스턴머드터틀은 최적의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활발한 먹이 반응과 수조 안을 수영하는 모습, 그리고 아무런 경계심 없이 육지에서 일광욕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한번 함께하면 몇 십년을 함께 할 수 있는 수명까지 갖춘 아주 좋은 반려동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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