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스티드게코가 사는 곳, 뉴칼레도니아
크레스티드게코는 뉴칼레도니아섬 남부와 그 주변 섬들에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뉴칼레도니아 기온은 평균최저기온 17도에서 평균최고기온 29도 정도로 한국 날씨와 비교하면 그렇게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지역입니다. 그리고 습도는 많이 낮지는 않고 우기에는 좀 높은 정도로 유지가 되지만 기온이 그렇게 높지 않기 때문에 1년 내내 상당히 쾌적한 환경이 유지되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크레스티드게코를 사육하기 위해서는 해당 서식지의 환경을 잘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요. 위에서 설명했듯이 크레스티드게코는 1년 내내 너무 춥지도 않고 너무 덥지도 않으면서 적당한 습도가 유지되는 환경에서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그 환경을 유지해주면 됩니다. 즉, 사람이 느끼기에 적당한 정도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면 됩니다. 너무 높은 온도, 너무 낮은 온도가 필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별도의 온열 장치나 냉방 장치가 필요 없어 일반 가정에서 사육하기 가장 무난한 종류입니다.
크레스티드게코는 어떻게 생겼을까?
Crested gecko에서 "Crested"는 "볏"이라는 뜻입니다. 즉 번역하면 "볏붙이도마뱀"입니다. 크레스티드게코는 눈위에서부터 꼬리의 뿌리부분까지 돌기가 있습니다. 이 돌기를 "볏"이라고 합니다. 닭을 보면 볏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눈 위에 볏이 꼭 속눈썹이 같이 보이므로 속눈썹도마뱀이라고도 불립니다.
얼굴은 정면에서 보면 꼭 웃고 있는 거처럼 상당히 귀여운 모습니다. 콧구멍은 정면으로 뚫려있고 다른 도마뱀과 비슷한 모양의 입을 가지고 있으며 작은 이빨이 나있습니다. 이빨이 작기 때문에 가끔 사육자를 물어도 크게 다치는 경우는 없습니다. 눈에는 눈꺼풀이 없어 눈을 감지는 못합니다. 대신 혀로 눈에 수분을 공급하거나 이물질을 닦아냅니다. 사육하다 보면 혀로 눈을 핥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눈동자는 고양이 눈동자와 같이 주변이 밝으면 동공이 세로로 좁아지고 주변이 어두워지면 동공이 확장됩니다.
두상은 위에서 봤을 때 볏이 이어지는 모양이 마름모 형상입니다. 두상이 크고 마름모 형상이 옆으로 넓을수록 퀄리티가 좋은 개체로 평가받습니다. 그리고 주둥이는 짧을수록 더 귀여워 보여서 인지 사람들이 선호합니다.
발바닥에는 각모 라는 짧은 모발이 있어 매끄러운 벽에도 잘 붙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발가락에는 작은 발톱이 있어 나무나 구조물을 잘 붙잡을 수 있습니다. 발톱이 작지만 성체의 경우 사육자가 팔에 올렸을 때 좀 따가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끔 알러지반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럴 땐 핸들링 시 장갑을 착용해야 합니다.
건강한 개체의 경우 굵고 몸길이의 약 2/3정도 길이의 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꼬리로 개체의 건강 정도를 파악 할 수 있는데 대체로 굵고 튼튼해 보이면 건강한 것입니다. 주로 도마뱀의 경우 천적을 만났을 때 꼬리를 끊고 도망을 가도 꼬리가 다시 자라는데 크레스티드게코의 꼬리는 다시 자라지 않습니다. 꼬리가 없어도 지장이 없어 꼬리가 퇴화되고 있는 종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크레스티드게코가 큰소리에 놀라거나 꼬리를 과도하게 꽉 잡으면 스스로 자절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반적인 사육상황에서는 꼬리를 끊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야생에서의 크레스티드게코는 꼬리가 없는 개체가 많다고 합니다.
크레스티드게코 어떻게 키워야 하나?
크레스티드게코는 굉장히 키우기 쉬운 파충류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이유 중 하나가 사육 난이도가 낮다는 것입니다. 서식환경에서도 알 수 있듯이 크레스티드게코는 사람이 사는 환경에서 가장 잘 살 수 있는 파충류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주택의 경우 단열이 잘되어 있고 냉난방 시설이 아주 잘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의 온도제어 장치 없이도 손쉽게 사육이 가능합니다.
사육 온도는 최소 20도에서 최대 30도 정도로 관리하면 됩니다. 겨울의 경우 대부분 온돌난방으로 20도 이상으로 실내온도가 유지되어 별 문제가 없습니다. 여름에는 실내 온도가 30도 이상 오르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그럴 땐 아이스팩이나 선풍기를 이용해서 30도 미만으로 조절해주는게 좋습니다. 아니면 에어컨을 이용해 온도 관리를 해 줘야합니다.
크레스티드게코 사육환경에서 아주 중요한 것이 환기입니다. 기본적으로 환기가 잘되는 사육장을 선택해야 하며, 사육장이 위치한 방의 환기도 신경을 써야합니다. 사육장에 분무를 해서 습도가 올랐다가도 습도가 금방 다시 내려갈 정도로 환기가 되어야합니다. 여름에 선풍기나 에어써큘레이션 등으로 환기를 아주 잘해주면 30도가 넘어도 괜찮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루 1~2회정도 사육장의 벽면에 분무를 해서 수분을 공급해 줘야합니다. 크레스티드게코는 벽면에 물을 핥아 먹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분무로 수분을 공급해 줘야하고, 사육장 내 적절한 습도 유지 목적도 있습니다. 물그릇을 별도로 준비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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